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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크렘린 전문가 "러, 김정은 방러하면 대북제재 해제 선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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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크렘린 전문가 "러, 김정은 방러하면 대북제재 해제 선언할듯"
"北 탄약·러 식량 맞교환 가능성…北 의용군 우크라 파견도 논의 가능"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유력하게 부각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방러가 실제로 성사되면 러시아가 대북 제재 해제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친크렘린계 러시아 정치 전문가가 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러시아 인터넷 매체 '프라브다.루' 등에 따르면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으로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정치학자 세르게이 마카로프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결과에 대해 예상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면 러시아가 대북 제재 해제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 탄약의 대량 공급,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식량 공급과 일련의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러시아가 대북 제재 해제를 선언하고, 동시에 양측이 북한의 대러 무기 공급과 러시아의 대북 식량 및 군사기술 지원에 대해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북한과의 무기 및 군사기술 거래는 러시아도 승인한 바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의해 금지돼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해 대북 제재 해제를 선언하면 북러 간 무기 거래도 가능하다는 것이 마카로프의 분석이다.
마카로프는 이어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러시아군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을 파견하는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돼온 일이다.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는 북한 의용군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 매체 '루스카야 베스나'(러시아의 봄)는 지난 3월 말 북한 의용군 부대가 러시아 편에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별군사작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컫는 용어다.
매체는 북한의 보병과 포병이 자체 무기와 포탄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투입될 것이라면서, 러시아 측에선 이들과의 작전 공조를 위해 한국어를 하는 장교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무기 거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실제로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이달 10~13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에서 열리는 연례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 유력시된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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