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지식재산권 분쟁이 스타트업의 성장은 물론 생존마저 좌우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스타트업의 지식재산권 인식 제고와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3회 스타트업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스타트업의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이슈와 보호 방안을 공유하고, 현장 건의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시현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분쟁이 어느 때보다 격화되고 있다"며 "독자 기술과 아이디어로 경쟁해야 하는 스타트업은 지식재산에 대한 이해와 철저한 대비를 마친 후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허법인 MAPS 조욱제 변리사는 "최근 기존 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 추진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이 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 지식재산권에 대한 법적 이슈들을 미리 체크하고, 당사자 간 사전 협의를 해두는 것이 프로젝트 성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유 토론 시간에는 스타트업의 현장 애로와 건의 사항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신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전 예상되는 지재권 분쟁 소지를 점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사례집 등이 더 많이 제공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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