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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방산업체, 우크라 현지 법인 설립…"직접적인 지원 제공"
105㎜ 경량포 현지 생산도 추진키로…러 "군사 목표물 될 것" 경고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 중 하나인 영국 BAE 시스템스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주목된다.
BAE 시스템스는 지난달 31(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번 주 키이우에서 열린 회의에서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와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장차 필요하게 될 군 구조와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현지의 산업기반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와 직접적으로 협력하고 잠재적 파트너를 탐색해 궁극적으로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105㎜ 경량포를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우드번 BAE 시스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의 서명과 우크라이나 법인 설립은 그간 쌓아온 신뢰에 기반을 둔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에 더욱 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길을 닦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BAE 시스템스는 이미 자사가 서방 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장비의 상당량을 제조하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지원과 훈련, 수리 등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BAE 시스템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서방 정부의 무기 구입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57%나 증가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올렉산드르 카미신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장관은 BAE 시스템스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편에 선다는 대담한 결정을 내린 데 감사한다면서 "이 회사와 함께함으로써 우리는 첨단 무기의 생산을 현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표에 러시아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면서, 러시아를 겨냥할 수 있는 무기를 생산하는 모든 시설은 러시아군의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일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BAE 시스템스의 우크라이나 법인 설립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물론 무기 생산을 위한 시설, 특히 우리에게 쏘아지는 무기를 만드는 시설이라면 우리 군의 특별한 관심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합의가 우크라이나에서의 분쟁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거나 적대행위를 줄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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