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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역사는 챗GPT 전후로 나뉘어…사람은 AI가 못하는 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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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역사는 챗GPT 전후로 나뉘어…사람은 AI가 못하는 일 해야"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제18회 런앤그로우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인공지능(AI)의 역사는 챗GPT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관점에서 볼 때 2016년 알파고 충격보다도 더 크죠."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첨단기술비즈니스학과 교수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30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개최한 제18회 런앤그로우(Learn&Grow) 포럼에서 "챗GPT는 1993년 웹사이트 홈페이지를 처음 클릭한 이후에 나타난 30년 만의 혁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챗GPT가 말귀와 문맥을 어느 정도 이해해 대화를 생성하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기계라며 챗GPT로 콘텐츠를 자동으로 빨리, 많이 잘 생성하는 개인·조직이 이기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또 챗GPT를 통해 1억5천만명이 넘는 사람이 AI를 직접 사용하게 됐다는 점이 매우 혁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챗GPT의 AI 거대언어모델(LLM)인 GPT-3.5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1천750억개다.
이 교수는 "GPT-4는 파라미터 규모가 GPT-3.5의 8배인 약 1조개로 추정된다"며 "GPT는 해가 갈수록 발전해 2027년이면 파라미터 100조개 수준의 인간 뇌와 비슷한 복잡도를 가진 초거대 AI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최근에 공개된 네이버의 LLM인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네이버가 하루빨리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해 공개해야 한국의 AI 산업이 발전한다고 강조해왔다"며 "GPT-3.5와 GPT-4 사이의 수준이라면 매우 성공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네이버는 생성 AI를 기존에 구축한 다양한 서비스에 연결함으로써 B2B(기업 간 거래)·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곧 사람이 퇴근할 때 AI에 일을 시키거나 시켜야만 하는 문화가 생길 것"이라며 "이제 사람은 AI가 못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I가 사람이나 기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나 기업에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기업이 대체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AI는 영원히 오류를 낼 것이며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에는 공감 능력이 높고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날카롭게 검토하는 비판적 사고력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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