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싱가포르 "포괄적 전략동반자로 관계 격상 모색"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베트남 방문…총리 회담 연례화 합의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베트남과 싱가포르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양국 관계 격상을 모색하기로 했다.
29일 베트남뉴스통신(VNA)과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 관계 격상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양국 총리 회담도 연례화해 경제, 국방, 문화 등 각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은 10년 전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했다.
양국 총리는 미얀마와 남중국해 문제 등 지역의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역할을 강조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싱가포르는 베트남 발전과 국제통합을 위한 여정에서 지역 내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우리는 매우 광범위하고 깊고 효과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리셴룽 총리는 "양국은 아세안 회원국으로서 지역 안정과 번영에 대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며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 질서를 지키기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한국에 이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2번째로 많이 하는 국가로 꼽힌다. 올해 1∼8월에는 해외투자국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리셴룽 총리는 팜 민 찐 총리의 초청으로 27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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