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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당국 "러시아·이란발 사이버 범죄, 안보·경제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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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당국 "러시아·이란발 사이버 범죄, 안보·경제 큰 위협"
정보 보고서 "정부가 배후…랜섬웨어 해킹 기승"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러시아·이란 정부가 배후 지원하는 사이버 범죄가 캐나다의 국가 안보와 경제 발전에 큰 위협으로 주목된다고 캐나다 보안당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나다 사이버 정보기관인 정보보안국(CSE) 산하 기구 캐나다사이버보안센터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향후 2년간 자국을 표적으로 러시아·이란발 해킹 조직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고 일간 글로브앤드메일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외국의 해킹 범죄 공격 진원지로 러시아·이란의 조직범죄를 지목하면서 캐나다 내 핵심 인프라 기관과 고도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연방 경찰 보안 전담 기관도 참여해 올해 초 수집된 비밀·일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고서는 사이버 범죄의 종합 분석 결과 가장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이 랜섬웨어로 나타났다면서 올해 들어 캐나다 대기업 상당수가 이미 랜섬웨어를 비롯한 악성 소프트웨어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보안 관계자는 "우리가 다루는 범죄의 주적은 바로 인간으로, 이들은 매우 적응력이 뛰어나고 돈을 좇을 뿐 모럴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러시아, 또는 이란 일부 지역의 경우 서방 국가를 표적으로 하는 해커 범죄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며 피난처가 되고 있다며 범죄자들이 랜섬웨어를 활용해 범죄의 진원지와 해킹 공격의 의도를 위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보보안센터의 세이미 쿠리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정부가 배후 지원하는 공격을 사이버 범죄와 뒤섞는 방식의 활동을 밝혀낸 사례가 있다면서 사이버 범죄를 앞세워 국가적 전략 목표나 정보 공작 활동을 수행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또 범죄 조직이 이 과정을 개인적 이득을 얻는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된 온라인 사기 범죄는 7만878건으로 피해 금액은 5억3천만 캐나다달러(약 5천158억원)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실제 피해 규모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피해 기관의 90∼95%가 당국에 신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실제 피해 액수 규모가 50억 캐나다달러(약 4조9천억원)를 '쉽게'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특히 소기업이 온라인 사이버 피해를 당국에 신고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캐나다 작은 마을에서 올라온 한 건의 신고가 국제적 퍼즐을 맞추는 한 조각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와 이란은 자국 정부가 외국을 대상으로 해킹 공작을 지원하거나 수행한다는 의혹을 부인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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