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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니 산업부와 고교·대학에 맞춤형 인력 육성과정 신설
졸업 후 크라카타우포스코에 채용…숙련 인력은 한국 포스코 제철소로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산업부와 함께 맞춤형 철강산업 인력 육성에 나선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 설립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산업부 산하 산업인력개발청과 철강산업 인력 육성을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크라카타우포스코는 내년 7월까지 산업부 산하 기술대학교와 인도네시아 특성화고등학교에 철강산업 전문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인력과 예산,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고, 크라카타우포스코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과 현장실습을 지원하게 된다.
철강산업 전문과정을 선택한 학생은 맞춤형 철강 기술 교육과 현장 실습은 물론 포스코 기업문화와 한국어 교육 등을 받게 된다.
성적 우수자는 졸업 후 크라카타우포스코에 우선 채용된다. 일정 기간 근무해 현장 경험과 기술이 쌓이면 포스코 제철소 등 한국 내 철강 및 연관 산업에서 일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최근 한국 정부는 주요 산업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해외 숙련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숙련 기술자에게 발급하는 E7 비자 쿼터를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 양성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업부는 산하 기술대학교와 특성화고를 통해 기술·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김광무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은 "이 프로그램으로 인도네시아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고, 경험과 기술력을 겸비한 해외 숙련 인력이 한국에 들어와 산업계 기술 인력 공백을 일부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스로칸 인도네시아 산업인력개발청장은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과 크라카타우포스코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3년 12월부터 자카르타 북서부 외곽 칠레곤시에서 생산능력 300만t(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가동 중이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6천400억원)를 투자해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신설하고 연간 조강생산량을 600만t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강판 생산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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