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감은? 최근 여론조사 1위 이시바 시게루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민당 간사장을 지낸 이시바 시게루 의원이 최근 각종 설문 조사에서 차기 총리감 후보 1위에 오르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이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9∼20일 벌인 여론 조사 결과에서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 이시바 의원을 꼽은 응답자가 14.2%로 가장 많았다.
고노 다로 디지털상(10.7%),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8.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교도통신이 차기 자민당 총재로 어울리는 사람을 물은 설문에서도 이시바 의원이 18.5%로 가장 높았고 민간 방송네트워크인 JNN의 조사에서도 이시바 의원이 16%로 고노 다로를 앞섰다고 전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여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된다.
한편 산케이신문과 FNN의 이번 공동 여론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1.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55.8%)을 3개월 연속 밑돌았다.
기시다 총리가 언제까지 총리를 계속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는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까지'라는 응답이 51.7%로 가장 많았고 24.2%는 '곧 교체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내년 9월 이후에도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자는 19.9%에 그쳐 최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하락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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