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SK렌터카 목표가 올리고 투자 의견 '중립'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현대차증권은 17일 SK렌터카[068400]의 목표주가를 기존 9천원에서 1만1천원으로 올리면서도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전날 종가 기준 SK렌터카의 주가는 1만1천920원으로 이날 현대차증권이 제시한 목표가보다 높았다.
장문수 연구원은 이날 SK렌터카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307억원으로 현대차증권의 예상치를 7.6% 웃돌았다"며 "시장 성장 둔화에도 자동차 렌탈 점유율 상승과 중고차 매각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렌터카 다이렉트 등 판매 창구 다변화와 장단기 렌탈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주가 상승 여력을 고려해 투자 의견은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SK렌터카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되는 등 자금 조달 여건은 개선됐지만, 고금리 환경으로 장기 렌터카 사업의 영업 환경은 악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장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 등으로 중고차 업황이 기대보다 부진하다"며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세전 이익 감소세가 뚜렷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의 기저가 높다는 것도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주행 거리를 기반으로 요금을 지급하는 타고페이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한 사업 확장과 그룹 계열사와의 모빌리티 사업 시너지를 위한 전략이 기대된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주가 상승 속도가 탄력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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