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국서 대형 무인 공격기 리퍼 MQ-9 받는다
美 PDA 패키지에 포함…대만, 내년 잠수함 건조예산도 확보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장거리 비행과 정밀 공격이 가능한 대형 무인기(드론) 리퍼 MQ-9 4대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말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발동해 대만에 제공하기로 한 3억4천500만 달러(약 4천400억원) 규모의 군사 구매 패키지에 리퍼 지원 계획이 포함됐다.
미국 군수업체 제너럴 아토믹스가 제조하는 MQ-9은 날개폭이 20m, 무게 2.2t으로 무기를 장착한 채 2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감시와 정찰, 정보 수집에 활용된다. 대당 가격이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미국은 이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보는 대만 공군 12정찰단이 MQ-9을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대만 국방부는 MQ-9 도입 등과 관련해 확인하지 않았다.
한편, 대만은 내년 국방 예산에 대만산 잠수함 건조 비용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대만 중국시보가 전했다.
대만이 건조 중인 방어형 잠수함(IDS)은 길이 70m, 폭 8m, 배수톤수 2천500~3천t으로 수상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중어뢰 18발과 하푼 미사일을 탑재해 해군 잠수함 전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대만 입법원은 올해 자국산 잠수함 건조 비용으로 4천151억 대만달러(약 11조3천억원)를 승인했으며, 내년 관련 예산은 이보다 금액이 더 커질 것이라고 대만 중국시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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