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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경영진 "사업 계속 유지에 의구심"…경영난 심각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한 때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 61조 8천억 원)에 달했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CNN방송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위워크는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영 적자와 향후 현금 수요, 회원 이탈 증가 등으로 인해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상당한 의구심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2분기 순손실이 3억9천700만 달러(약 5천221억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는 그나마 지난해 동기의 6억3천500만 달러(약 8천351억 원)보다는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이다.
위워크의 데이비드 톨리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사업용 부동산의 공급과잉과 경쟁 심화, 거시경제 변동성 등으로 예상보다 높은 회원 이탈률과 수요 감소로 회원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위워크 경영진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건물 임대조건 협상을 통해 임대료를 낮추고, 회원 이탈을 줄여 수익을 개선하는 동시에 회사채와 주식 발행 등을 통해 추가 자금조달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면서 회사의 지속 유지 여부는 향후 12개월간 "(이 같은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날 위워크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넘게 급락했으며, 올해 들어 85%나 하락했다.
사무실 공간을 고정가격에 장기 임대한 뒤 이를 빌려주고 수익을 올리는 사업모델을 가진 위워크는 건물주와의 계약이 대부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비싼 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위워크의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는 감소한 데다 금리까지 상승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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