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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저에 소비침체…현대백화점 2분기 영업이익 556억원 21.9%↓(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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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저에 소비침체…현대백화점 2분기 영업이익 556억원 21.9%↓(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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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저에 소비침체…현대백화점 2분기 영업이익 556억원 21.9%↓(종합)
시장전망치 21.4% 밑돌아…3분기 면세점 첫 흑자전환 등 개선 기대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현대백화점이 2분기에도 지속한 소비 침체 여파 등으로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9%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08억원을 21.4% 밑도는 것이다.
매출은 9천7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고, 순이익도 256억원으로 52.3%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이 2조680억원으로 0.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천335억원으로 16.6% 감소했다.
코로나19 보복 소비가 떠받친 작년의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침체가 겹친 탓이다.
사업 부문별 2분기 실적을 보면 백화점은 영 패션과 아동, 식품군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5천941억원으로 0.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8% 감소한 613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악화는 지난해 9월 대형 화재로 문을 닫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실적이 빠진 영향이 컸다.
면세점 매출은 중국계 다이궁(보따리상)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감면과 판촉 행사 축소 등으로 65.9% 감소한 1천94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적자도 138억원에서 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을 계기로 국내외 여행객 수가 크게 늘면서 인천공항점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포함된 지누스는 매출이 2천195억원, 영업이익이 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6.9%, 44.2% 감소한 수치다. 북미지역 대형 고객사의 발주 제한 정책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분기부터 눈에 띄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면세점 사업은 사상 첫 분기 흑자의 기대감이 높다.
인천공항점 2터미널에 이어 루이비통, 프라다,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가 포진한 1터미널 사업장이 이달 1일 영업을 개시한 데다, 여객 수요가 꾸준히 회복세에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 부문도 최대 악재 요인이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지난 6월 재개장하면서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더현대서울에 루이비통, 판교점에 디올, 대구점에 부쉐론, 압구정본점에 부첼라티, 구찌VIP 등 명품 매장이 속속 추가 입점하고 외국인 고객도 꾸준히 늘어 매출 성장에 힘을 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누스 역시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핵심 제품군인 매트리스 판매가 회복세에 있는 데다, 국내 사업의 고성장세도 지속하고 있어 3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할 것으로 그룹 측은 내다봤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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