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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철도역 500여곳 리모델링 착공…"세계적 수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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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철도역 500여곳 리모델링 착공…"세계적 수준 목표"
내년 총선 앞둔 모디 총리 정부의 '선거용 이벤트'란 지적도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정부가 향후 2년간 2천447억루피(약 3조8천억원)를 들여 철도역 508곳을 리모델링한다.
낡은 철도역을 개선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해당 지역의 문화적 상징물 등도 들여놓아 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관광객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전날 웨스트벵갈주에서 열린 리모델링 착공식의 영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디 총리는 "철도역 개선은 관광객 수를 늘게 할 뿐만 아니라 해당 철도역 주변 지역의 경제적 활동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리모델링 대상에 포함된 철도역은 웨스트벵갈주 37곳을 포함해 인도 전역의 여러 주(州)에 분산돼 있다.
이들 철도역은 인도 전체 철도역 7천349곳의 일부에 해당한다. 인도에선 매일 2천300만여명이 총연장 6만7천여㎞의 철도를 이용하고 있다.
아시위니 바이시나우 철도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모디 총리는 서민 생활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들 철도역을 리모델링한다고 철도 이용요금을 인상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시나우 장관은 또 이번 사업에는 기술자 9천명가량이 투입된다면서 "우리는 (인도) 철도역이 세계적 수준에 오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부 인도 매체는 모디 정부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얻고자 지속해 벌이는 인프라 개선사업 이벤트의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25일에는 수도 뉴델리와 북부 우타라칸드 주도 데라둔을 오가는 준고속 전기열차 개통식 영상연설을 했다.
2014년부터 집권하고 있는 모디 총리는 내년 총선을 통해 3연임을 노리고 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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