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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지역도 태풍 폭우 피해…지린성 1명 사망·4명 실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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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지역도 태풍 폭우 피해…지린성 1명 사망·4명 실종(종합)
사흘 넘게 내린 비에 곳곳 홍수…구조 돕던 부시장도 실종
앞서 폭우피해 허베이성 바오딩에선 사망자 10명으로 늘어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에 많은 비를 내린 제5호 태풍 '독수리'의 비구름이 동북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지린성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중국 지린성 홍수·가뭄 대응 지휘부에 따르면 성 일대에 쏟아진 폭우와 그로 인한 홍수로 수란시에서는 전날 오후 9시 기준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상태다.
실종자 가운데 구조 작업에 나섰던 수란시 부시장도 포함됐다.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앙광망은 수란시에는 1일 밤부터 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수란시 전체의 강수량은 111.7㎜였고, 가장 많은 비가 온 곳의 강수량은 489.0㎜였다.
이번 폭우로 수란시의 진마진(鎭)과 카이위안진, 치리향(鄕) 등 여러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다리가 무너지거나 도로가 손상된 곳도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수란시의 이재민은 13만4천명으로, 대피한 주민은 1만4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동북 지역의 헤이룽장성도 하얼빈 상즈시와 우창시 등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를 겪고 있다.
동북 지역보다 먼저 심각한 폭우 피해를 입었던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바오딩시에선 파악된 사망자가 10명으로, 실종자는 18명으로 각각 늘었다.
앞서 허베이성 당국은 지난 1일 기준 바오딩시에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싱타이시에서 사망자 5명과 실종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오딩시에선 거의 일주일간 이어진 이번 폭우 기간 이재민 110만6천900명이 발생했고 62만7천명이 임시 숙소로 대피했다. 또 농작물 피해 등 170억위안(약 3조원)가량의 경제 손실을 입었다고 시 정부는 설명했다.
도시 곳곳이 침수됐던 허베이성 줘저우시에선 주요 지역의 배수 조치가 마무리돼 기능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전했다. 베이징과 톈진 등 비구름이 지나간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홍수 방지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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