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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헬스케어 시장 뜨거워진다…KT·카카오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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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헬스케어 시장 뜨거워진다…KT·카카오 서비스 출시
"기술·파트너 역량에 따라 소비자 선택 갈릴 것"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KT[030200], 카카오[035720]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하반기 비대면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25일 특허청에 'KT 마이케어'에 대한 상표 등록 절차를 마치고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T 마이케어는 당뇨 등 만성질환 원격 케어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간호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케어 코디'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만성질환자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한 뒤 돌봄 계획을 애플리케이션과 전화로 제시한다.
사진 속에 있는 음식 종류를 인식한 뒤 영양성분 등을 분석하는 식이 관리 설루션 'AI 푸드태그'도 여기에 활용한다. 검색·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챗봇, 증강현실(AR)을 비롯한 메타버스 콘텐츠 등도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KT는 베트남에서 의료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설립하고 당뇨 환자 240명,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런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헬스케어를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서비스 공개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
카카오[035720] 자회사 카카오헬스케어도 4분기 혈당과 생활 습관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디지털 혈당 관리 플랫폼 '파스타'(가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기업 '덱스콤', 국내 바이오센서 기업 아이센스[099190] 등과 협업해 연속혈당측정기(CGM)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것이 특징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기존 자가혈당측정기(BGM)와 달리 피를 뽑지 않고도 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어 당뇨 환자를 위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자체 플랫폼 개발 역시 마무리 단계로 현재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SaMD) 2등급 허가·심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는 사업을 미국과 중동, 일본 등으로 확장할 계획도 드러냈다.
네이버[035420]의 경우 제2사옥 '1784' 사내부속의원이 문진, 검진 이력 관리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으며, 이달 말 선보이는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 X'도 헬스케어 분야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또 스타트업 양성조직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를 통해 딥메디, 프라나큐, 가지랩, 프리딕티브 등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의료 시장 규모는 2천600조 원이다.
특히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와 건강관리 수요 증가 등에 따라 2027년까지 연평균 5.4%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비대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한 정보통신기술 업계 관계자는 "혈당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 헬스케어 서비스는 누구나 낼 수 있다"면서 "어떤 기술을 투입하고 어떤 파트너와 협력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cd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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