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에피스, 美바이오젠 시밀러 품나…인수설 모락모락(종합)
"최종 결정 사항은 없어…다양한 전략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파트너사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부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바에피스는 최근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한 초기 단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바에피스를 공동 설립한 회사로, 그간 삼바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기 위해 협업해왔다. 올해 초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실제 인수가 이뤄지면 삼바에피스가 미국 내 영업망을 직접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삼바에피스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삼바에피스 관계자는 "인수 진행 여부와 관련해서 정해진 바가 없다"며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 중이며 현재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기존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부 인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거나 실사를 마무리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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