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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접경 러 서남부 향해 연이은 미사일 공격…1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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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접경 러 서남부 향해 연이은 미사일 공격…15명 부상
로스토프주 상공서 미사일 2발 요격…타간로그 도심에 잔해 추락
중부 사마라 정유공장서도 폭탄 의심 폭발…용의자 체포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서남부 항구도시를 향해 날아온 미사일이 요격된 뒤 추락하면서 15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당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로스토프주 타간로그 도심에서 미사일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골루베프 주지사는 또 9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15명이 다쳤으며, 시내 미술관의 벽과 지붕, 카페, 주거용 건물, 차고 등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S-200 대공미사일을 공격용으로 변형해 타간로그 주거지역에 대해 테러 공격을 벌였다"며 "이 미사일은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공중에서 요격됐고 잔해들이 시내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후 국방부는 추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2차 테러를 감행했다"며 "해당 미사일은 로스토프주의 아조프 지역 인근에서 방공망에 요격됐고 잔해는 공터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서남부 로스토프주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와 국경을 접한 지역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후방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타간로그와 아조프는 로스토프주의 주도로서 지역의 핵심 군시설이 있는 로스토프나노두와 멀지 않은 도시들이다. 이 중 타간로그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40㎞ 정도 떨어진 항구도시다.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도시들에서는 에너지 시설이나 무기고를 겨냥한 포격이나 드론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 책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길 꺼리고 있으며, 이번 공격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이날 러시아 중부 사마라에 있는 정유공장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다. 타스 통신은 사건 직후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역 의원 알렉산드르 킨슈타인은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공장에서 폭탄에 의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다행히 심각한 피해나 사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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