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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증시에 변동성 완화장치 723번 발동…금양 13회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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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증시에 변동성 완화장치 723번 발동…금양 13회 최다
포스코그룹 등 이차전지주 VI 대거 발동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주식시장이 요동치자 한국거래소의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 횟수가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정규·시간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정적·동적 VI는 모두 723회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이 191회, 코스닥시장은 532회에 각각 달했다.
VI는 개별종목에 대한 가격안정화 조치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하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투자자들에게 냉각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동적 VI는 순간적인 수급 불균형이나 주문착오 등으로 야기되는 일시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고, 정적 VI는 누적적이고 보다 장기적인 가격변동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날 VI 발동현황을 보면 발동 횟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코스피 상장사 금양이었다.
금양은 모두 13차례 VI가 발동됐으며, 특히 오후 1∼2시 사이에 8차례의 VI가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이때 금양 주가는 19만원대에서 12만6천200원으로 급락하던 상황이었다.
금양은 합성수지, 고무 등에 사용되는 발포제를 만드는 기업이었으나 최근 이차전지의 주원료인 리튬 광물 확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VI 발동은 대부분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에 집중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포스코스틸리온(8회), 포스코퓨처엠(6회), 포스코인터내셔널(5회), 포스코홀딩스[005490](2회) 등 포스코그룹주들이 VI를 여러 차례 맞았다.
고점 대비 하락률이 30%가 넘은 LS전선아시아[229640](5회), LS ELECTRIC[010120](4회), LS(3회) 등 LS그룹 계열사들에도 VI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포스코DX(11회), 포스코엠텍(6회) 등 포스코그룹의 VI 발동이 잦았으며 나노신소재[121600](7회),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086520](각 4회), 엘앤에프[066970](2회) 등이 극심한 변동성에 주가가 요동쳤다.
하루 만에 VI가 수백회 발동된 건 이례적인 일이다.
2거래일 전인 지난 25일에는 유가증권시장 VI 발동은 57회, 코스닥시장 VI 발동은 189회에 각각 불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하루에 VI가 수백회, 특정 종목에 10번 넘게 발동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보통 가격은 일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오르다가 떨어지는 종목들이 집단으로 발생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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