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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란소각 규탄' 시위에 주이라크 스웨덴 대사관 직원 본국 이동
튀르키예는 덴마크 극우 정치인에 체포영장 발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스웨덴이 '쿠란 소각 규탄' 시위 여파로 이라크 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들을 본국으로 한시 이동시켰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자국 대사관 직원들과 관련 업무를 한시적으로 수도 스톡홀름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추가 설명은 제공하지 않았다.
스웨덴 외무부의 이 같은 조치는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이슬람교 경전 쿠란 소각 사건에 분노한 이라크 시위대가 주 바그다드 스웨덴 대사관을 습격한 이후 내려졌다.
시위대는 전날 대사관 울타리를 타고 넘어가 건물로 침입해 불을 질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습격 직후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러한 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스웨덴) 정부는 이러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지난해부터 극우단체·정당의 쿠란 소각 시위가 잇따라 일어나 이슬람 국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튀르키예는 올해 1월 스톡홀름 주재 튀르키예 대사관 인근에서 쿠란을 불태운 덴마크 극우 정치인 라스무스 팔루단과 쿠란 소각에 연관된 9명에 대한 체포 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이을마즈 툰치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검찰청이 사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명확한 정보와 증거를 수집하도록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라고 일선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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