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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라이칭더, 中반발 우려 워싱턴 아닌 뉴욕·LA 경유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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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라이칭더, 中반발 우려 워싱턴 아닌 뉴욕·LA 경유할듯"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 후보가 내달 15일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미국을 경유할 때 워싱턴DC가 아닌 뉴욕·로스앤젤레스(LA)를 찾을 것으로 관측됐다.

19일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라이 후보의 미국 방문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이런 대안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외교부는 라이 후보의 미국 경유 파라과이 방문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라이 후보의 방미 일정에 대해 대만과 미국 간에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직 부총통인 라이 후보는 대만과 미국의 '안보 연대'를 강조할 목적으로 워싱턴DC 경유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미국이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DC 인근에 미국 주재 대만경제문화대표부가 있다.
대만 내에선 미국이 '로 키'(low-key) 입장이어서, 라이 후보의 워싱턴DC행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7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와 관련해 관례에 따를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이를 도발의 구실로 삼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한 바 있다.
중국시보는 라이 후보가 파라과이 방문길에 뉴욕, 귀국 길에 LA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잉원 총통도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벨리즈 방문에 앞선 지난 3월 29일 미국 뉴욕을 찾았고, 귀국에 앞선 4월 5일 LA 인근을 방문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한 바 있다.
최근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미·중 관계가 회복하는 궤도로 들어서는 가운데 미국은 가능하면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기색이다.
미국은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하지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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