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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폐전기차 4천만여대…배터리 재활용 시장 263조원"
SNE리서치, '배터리 리사이클링 데이 2023'서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과 함께 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링)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데이 2023' 행사를 열고 배터리 재활용 산업 동향과 시장 전망 등을 공유했다.
SNE리서치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세계 전기차 폐차 발생량이 2040년까지 연평균 33%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기차 폐차 발생량은 올해 17만대에서 2030년 411만대, 2040년 4천227만대로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전기차 폐차 증가와 맞물려 '사용 후 배터리' 발생량도 올해 18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338GWh, 2040년 3천339GWh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이후 전 세계 전기차 판매 규모는 약 13배로, 전기차용으로 사용된 배터리 용량은 약 18배로 각각 증가했다.
2022년을 기점으로 전체 판매 차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돌파했으며 앞으로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연평균 17% 성장해 올해 108억달러에서 2030년 424억달러, 2040년 2천89억달러(약 263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SNE리서치는 "지속해서 성장 중인 배터리 시장을 고려하면 약 10년 후부터는 사용 후 배터리 발생량이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현재 배터리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럽연합(EU)이 폐배터리 재활용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세계적으로 관련 정책을 강화하면서 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김대기 SNE리서치 부사장은 "환경오염, 처리비용, 편익 등을 고려해 세계적으로 사용 후 배터리를 관리하는 법을 제정하는 추세"라며 "유럽의 경우 배터리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걸쳐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 사용 후 배터리 외에도 배터리 및 양극재 제조사의 스크랩(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도 포함하며, 관련 물류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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