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尹대통령에 "매우 중요한 방문이었다…공동의 안보보장"
트윗 통해 감사의 뜻 표해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자국 방문에 대해 "매우 중요한 방문이자 매우 중요한 협력, 매우 중요한 공동의 안보 보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인류를 구하기 위해 이뤄진 우크라이나·한국간 협상과 소통, 공동작업에 대해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정상회담 후 올린 별도의 트윗에선 "사상 처음인 이번 방문에서 우리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사람들이 정상적이고 안전한 삶을 사는데 중요한 모든 것을 논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외에 있는 성인과 어린이의 귀환, '평화공식'의 이행과 글로벌 평화 정상회담, 식량에너지 안보와 경제 협력" 등이 의제에 올랐다면서 "나는 우리가 함께 우크라이나와 한국의 국제적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등 전쟁범죄 흔적이 남은 부차와 이르핀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러시아가 초래한 고통과 파괴가 엄청난 만큼 안보를 회복하고 안정적 평화를 담보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의 규모도 엄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와 안보, 러시아에 납치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귀환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지지해주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금융·기술·인도적 지원을 위한 새 이니셔티브를 제시한데 대해 윤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모든 (한국) 국민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국립아동병원에서 부상 치료 중인 어린이들을 만나고 키이우 시내 소피아 성당 등을 둘러본 사실을 트위터로 전하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양국간에 생산적인 대화가 지속되길 기대한다. 우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모든 지원과 도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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