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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中, 한국의 나토 협력을 反中연합 참여로 간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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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中, 한국의 나토 협력을 反中연합 참여로 간주할 것"
"韓 리투아니아대사관 개설은 中 경제강압 당한 국가와의 연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중국이 경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중국과의 긴장 관계를 관리하는 게 한국의 과제라고 미국 전문가가 진단했다.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은 13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온라인 대담 '캐피털 케이블'에서 "나토 정상회의에서 돌아오는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과 갈수록 긴장되는 관계가 위험 요인이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이 나토에 관여하는 것을 반(反)중국 연합에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며 이는 윤석열 정부가 해결해야할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미와 유럽의 정치·군사동맹체인 나토는 냉전이 시작된 1949년 구소련의 외교적·군사적 팽창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됐으나, 구소련 붕괴 이후 중국이 부상하면서 최근엔 아·태 지역문제에 대한 관여 및 이 지역에서 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가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나토는 작년에 이어 올해 정상회의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이른바 'AP4'(아·태 4개국) 정상들을 초청했다.
이어 빅터 차 CSIS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는 한국 정부가 리투아니아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한 것은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당한 리투아니아와 연대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에 대사관을 개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잘된 일이며 이것은 중국의 경제적 강압과 관련된 발표"라고 말했다.
중국은 리투아니아가 2021년 11월 수도 빌뉴스에 대만 대표부 개설을 허용한 이후 경제적으로 보복했으며 작년에는 리투아니아가 대만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하면서 관계가 더 악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리투아니아를 찾아 한국 대사관 개설 계획을 공식 통보한 것을 리투아니아에 힘을 실어준 행위로 해석한 것이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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