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메타버스로 자연재해·인파사고 관리…충청권서 실증사업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충북, 충남, 대전, 세종 충청권 4개 지자체와 인공지능(AI)·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사고 징후를 센서 데이터로 수집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AI 기술로 사고 예방과 사후 대응을 위한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정부가 2025년까지 지원하며 올해 국비 80억 원, 지방비 40억 원이 투입된다.
충청북도에서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화재·폭발 등 대규모 사고 위험에 대비하는 생산 공정 전주기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충청남도에서는 교통사고 다발 구역 7곳에서 도로 안전 관리 AI 설루션을, 대규모 행사 구역에서 인파 사고 예방 설루션을 개발하는 한편 공공데이터와 연계한 도로·생활안전 통합관제시스템을 마련한다.
대전시에서는 체육관 등 노후 시설물 3곳과 전시장·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3곳에서 붕괴·화재·압사 등 안전사고 예방·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세종시에서는 이응다리(금강보행교)와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태풍·홍수 등 자연 재난, 교량 균열·붕괴와 축제 인파 사고 등 사회재난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지역 간 실시간 정보 교환과 공통 데이터베이스 활용을 지원하는 충청권 재난 안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어 지역 간 재난안전관리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와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안전관리 분야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선도 사례를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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