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CJ제일제당 실적부진…목표주가 낮춰"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IBK투자증권은 6일 CJ제일제당[097950]이 실적 부진을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췄다.
김태현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조3천222억원과 3천1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6%, 37.8%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식품, 바이오 등 전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식품 부문에선 소비심리 위축과 외식 비중 증가로 가공식품과 소재 모두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원당 등 원가 부담과 환율 영향으로 마진율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도 미미한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효과로 매출 역신장이 불가피하고 일본 매출도 소비 위축으로 작년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 흐름이 바이오 부문 실적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F&C 부문도 인도네시아 사료 판매 감소로 영업 손실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품 가격 인상과 판매량 개선 기대감이 제한적이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가시성도 낮아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CJ제일제당은 실적 우려를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했고 미래 식품소재, 대체·배양 단백, 화이트·레드 바이오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이 있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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