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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서안 군사작전 이틀째…사망자 1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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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서안 군사작전 이틀째…사망자 10명으로 늘어
군 대변인 "저항 약해…10여곳 제외 목표물 대부분 파괴"
작전 수일 내 종료 가능성…난민촌 주민 3천여명 피신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테러 세력 소탕을 이유로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난민촌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이 이틀째로 접어들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 소장은 4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날 서안 북부 제닌의 난민촌에서 시작한 테러 세력 소탕 작전이 이틀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이미 군은 정보당국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의 저항 속에 대부분의 목표를 달성했다"며 "제거 대상이던 목표물 가운데 10여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파괴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애초 작전을 시작하면서 150여명의 테러 용의자를 포함해 대략 300여명의 무장세력이 저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120여명을 체포했다. 일부는 원래 체포하려던 용의자는 아니어서 석방했다"라면서 "이틀째 작전이 진행 중이지만 교전은 10회 미만으로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주민의 대이스라엘 봉기) 이후 20여 년 만에 서안에서 진행된 최대 규모의 이번 군사작전이 조만간 종료될 수 있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
사상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이번 작전 중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 수도 100명을 넘었다고 집계했다. 중상자가 20여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제닌 난민촌 주민 3천여명이 피신했다고 적신월사가 집계했다.
피신한 난민들은 인근 학교와 종교 시설 등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반발해 유대교 성지를 훼손하기도 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주민 수십명은 이날 새벽 서안 나블루스 외곽에 있는 '요셉의 무덤'을 훼손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새벽부터 드론을 동원해 제닌 난민촌 내 다수의 시설을 공습하고, 1천여명의 지상군 병력을 투입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은신처 등을 급습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제닌의 난민촌은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의 주요 은신처로,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군의 수색이 잦았고 그 과정에서 유혈사태도 빈발했던 곳이다.
지난달 19일 제닌의 난민촌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군 차량이 급조폭발물(IED)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이스라엘 연정 내 강경파들은 강경 대응을 주문해왔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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