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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첨단 반도체 개발 생태계 강화…"AI 시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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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첨단 반도체 개발 생태계 강화…"AI 시대 주도"
2나노 기반 제품 설계에 활용가능한 공정설계키트 출시
올해 4나노 시제품 MPW 3회 제공…내년 MPW 횟수 10% 이상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첨단 2, 3나노(㎚·10억분의 1m) 기반 제품 설계에 활용 가능한 '공정설계키트'(PDK)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업체에 제공하는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과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 2023'을 열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파운드리 전략을 공개했다.


◇ SAFE 파트너와 2나노 제품 설계 인프라 발전…PDK 프라임 출시
삼성전자는 우선 SAFE 포럼에서 100여개의 파트너와 함께 '고객의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PDK 프라임' 솔루션 등 팹리스 고객의 최첨단 제품 설계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공유했다.
PDK는 제조공정에 최적화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팹리스에 제공하는 설계지원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PDK 프라임을 올해 하반기부터 2, 3나노 공정 팹리스 고객에게 제공하고, 향후 8인치와 12인치 레거시(구형) 공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DK 프라임에는 제품 설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3개 항목과 설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2개 항목, 그리고 PDK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2개 항목이 구현됐다.
또 PDK 프라임을 활용하면 트랜지스터 등 반도체 내부 소자의 전압이 규격 안에서 설계됐는지를 10분 이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격 전압 오류 검사 시간을 기존 대비 90%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주요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 리벨리온, 딥엑스(DeepX) 등이 참가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AI·저전력 반도체를 개발한 성과도 소개했다.
국내 최대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의 고대협 연구소장은 "대형화, 고해상도·고화질·고주사율을 요구하는 동시에 전력 소모량이 적은 제품을 찾는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8인치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12인치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제품 제작 MPW 서비스 확대…시스템 반도체 설계 역량 강화
삼성전자는 최첨단 '멀티 프로젝트 웨이퍼'(MPW) 서비스 현황과 계획,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생태계 강화 방안도 공개했다.
MPW는 일종의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다.
웨이퍼 한 장에서 여러 종류의 반도체를 시제품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AI, 고성능 컴퓨팅, 모바일 제품 설계에 활용 가능한 첨단 4나노 공정의 MPW 서비스를 올해 4월 처음 시작했다. 이어 8월과 12월에 걸쳐 올해 세 차례 지원한다.
내년에는 4나노를 비롯한 MPW 서비스를 올해보다 10% 이상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외 대학과의 연구개발 협력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에 28나노 로직 공정 MPW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협력 범위를 '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FD-SOI)' 공정으로 확대하는 등 2026년까지 MPW 서비스를 총 15회 무상 제공해 600개 반도체 제작을 지원한다.
또 국내 대학에 제공 중인 14나노 MPW 공정을 해외 대학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최시영 사장은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고성능 AI 반도체에 특화된 최첨단 공정과 차별화된 스페셜티 공정, 그리고 글로벌 IP 파트너사와의 긴밀하고 선제적인 협력을 통해 AI 시대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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