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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中군용기 총 109대 대만 ADIZ 침범…5월보다 12.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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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中군용기 총 109대 대만 ADIZ 침범…5월보다 12.8% 감소
"중국 군용기와 러시아 함정 이례적으로 대만 접속수역에 접근"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지난달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한 중국군 군용기의 대수가 한 달 전에 비해 12.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중국군 군용기와 러시아군 함정이 이례적으로 대만 접속수역에 접근하는 등 대만에 대한 중국군의 군사적 압박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만의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4일 대만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6월 대만 ADIZ에 진입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가 총 109대로, 지난 5월(125대)보다 12.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의 발표와 별도로 정보 전문가인 데이미언 시먼은 지난 6월 대만 ADIZ를 침범한 인민해방군 군용기 109대의 항적 분석 자료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시먼의 분석 결과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대만 ADIZ 침범은 대부분 대만해협 중간선을 따라 이뤄졌거나 대만 ADIZ 서남부 공역 주변에서 이뤄졌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6월 한 달간 대만 주변에서 탐지된 인민해방군 군용기와 함정의 주요 사례를 보면 6월 21일 인민해방군 항공모함인 산둥함 전단이 대만 남서부 해역에서 포착됐다.
당시 대만군은 산둥함과 특정되지 않은 숫자의 인민해방군 함정들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면서 정보·정찰 자산을 활용해 상황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군은 또 지난 6월 20일 오전 6시부터 21일 오전 6시 사이 중국 군용기 19대와 군함 5척을 대만 주변 수역과 공역에서 각각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대만군은 6월 23일 오전 6시부터 24일 오전 6시 사이 대만 주변 공역에서 인민해방군 군용기 19대를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들 인민해방군 군용기 19대 가운데 8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의 접속수역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러시아 해군 초계함 2척이 이란현 동아오 해변에서 26해리(약 48㎞)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접속수역은 자국의 영해에 접속하는 일정 범위의 수역을 뜻하며, 연안국이 이곳에서 이뤄지는 통관상, 재정상, 출입국 관리상 또는 위생상의 법령위반에 대해 규제를 할 수 있다.
통상 접속수역의 설정 범위는 연안에서 24해리(약 44.4km)까지이며, 대만도 대만 본섬 연안에서 24해리까지를 접속수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인민해방군 군용기와 함정의 대만을 겨냥한 압박이 거세지자 대만군은 지난달 27일에는 인민해방군 군용기나 군함이 대만의 12해리(약 22.2㎞) 이내에서 포착되면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대만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군용기의 잇따른 대만 ADIZ과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에 대해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만들려는 전술이자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로 분석하고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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