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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판매 2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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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판매 20만대 돌파
그랜저 하이브리드·포터 EV 등 선전 영향…현대차는 10만대 넘어
국내 완성차 5사, 6월 판매 전년대비 9.8%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김보경 임성호 이승연 기자 = 국내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3일 현대차·기아의 6월 및 상반기 판매실적을 보면 양사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친환경차 20만1천813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8% 증가한 수치로, 반기 20만대 돌파는 처음이다.
하이브리드가 13만4천196대로 전년 대비 45.5% 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전기차(EV)는 17.9% 증가한 6만4천690대, 수소연료전지차는 40.1% 감소한 2천927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포터 EV 등 대표 친환경 차종의 선전을 발판으로 전년 대비 55.7% 증가한 10만4천831대를, 기아는 14.6% 늘어난 9만6천982대를 국내에서 각각 팔았다.
특히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량(6만4천724대)은 전년 동기 대비 110.4%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완성차 5사의 6월 글로벌 판매량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조립 제품(CKD)을 포함한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의 6월 국내외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총 74만1천716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국내에서 전년 동월보다 17.9% 증가한 7만163대, 해외에서는 7.7% 늘어난 30만4천950대를 각각 팔아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9.5% 증가한 37만5천113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1만1천528대)가 전 차종 판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 이미 6만2천970대로, 지금 추세라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내수 판매 10만대를 넘는 차종이 탄생할 전망이다. 2020년에도 그랜저가 14만5천대 팔리며 10만대 돌파 차종으로 등극했다.
상용차 포터 역시 반기 누적 내수 판매량이 5만3천351대로 '10만대 클럽' 후보로 꼽힌다.



6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27만8천256대를 판매한 기아는 상반기 전체로는 157만5천920대를 팔아 역대 최다 상반기 판매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014년의 154만6천850대다.
상반기 국내 판매량(29만2천832대)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이며, 해외에서도 미국·유럽·인도에서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KG모빌리티[003620]는 간판 차종인 토레스와 티볼리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6월보다 27.9% 늘어난 1만243대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는 5천758대로 25.6%, 수출은 4천485대로 32.1% 각각 증가했다.
토레스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2만5천775대가 팔려 전체 차종 중 10위에 올랐다. 중견 3사(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 중 유일한 10위권으로, 연말까지 흐름이 유지될지 주목된다.



한국GM은 신차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기존 인기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의 선전에 힘입어 6월 국내와 해외에 완성차 4만9천831대를 판매했다. 2020년 12월 이후 최다 판매량이다.
해외 판매는 4만4천67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0.7% 늘었고, 내수는 5천159대로 16.4%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계속되는 국내 라인업 부진 여파로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77.1% 감소한 1천721대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39.2% 줄어든 7천297대를 판매했다.
다만 자동차 전용선 부족과 해상운임 급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출은 컨테이너선 활용 등 대응의 영향으로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수출이 늘며 전년 대비 24% 증가한 5천576대를 기록했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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