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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건설 수주 350억달러 달성 '총력'…사우디 등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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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건설 수주 350억달러 달성 '총력'…사우디 등과 협력
상반기 수주, 작년보다 44% 증가한 173억달러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정부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 350억달러 달성을 위해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에 나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원팀코리아 사우디-이라크 활동 성과와 후속조치 이행계획'을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작년 동기(120억달러)보다 44% 증가한 173억달러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지역에 추진하는 50억달러(6조4천억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의 현대건설 수주 등이 잇따른 결과다.
국토부는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근 이뤄진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의 사우디 방문 및 '한·이라크 공동위원회' 후속 조치 이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관계부처, 공공기관, 기업 등과 합동으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꾸려 사우디를 두 차례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원 장관이 이끄는 원팀코리아가 세 번째로 사우디를 찾아 수주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관련해 원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사우디 방문 후속 조치 이행상황을 설명했다.
우선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제안한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한·사우디 협력회의 개최'와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다양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측이 제안한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양국 소통채널 개설'과 관련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AI 분야 지식 공유·협력 사업 논의를 위한 소통채널 구축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우디 측은 부동산 산업 네트워킹 전시회인 '시티스케이프' 행사 협력도 제안했다. 국토부 등은 이 행사를 부동산 산업 분야 양국 협력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에서 지난해 중단된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사업 재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이 신도시 사업의 잔여 공사 규모는 60억달러에 이른다.
국토부는 외교부, 이라크 정부와 협력해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을 지원하고, 이라크 정부와 알포 신항만 후속 프로젝트, 교통협력 업무협약(MOU)도 추진한다.
원 장관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이달 중 열리는 네옴 서울 전시회와 9월 사우디 주최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등의 주요 행사를 계기로 주요국 정부 및 발주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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