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패션 체험·창작·유통 공간으로 활용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류를 직접 입어본 것처럼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등 '메타 패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에 들어섰다.
메타 패션은 아바타용 패션 아이템처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만든 가상 의류를 뜻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패션 디자이너, 섬유패션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DDP 패션몰 5층에 '메타 패션 플레이그라운드'를 열었다고 밝혔다.
메타 패션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AR로 메타 패션을 즐기는 것 외에도 메타버스 세계 가상 가게에서 실제로 판매 중인 가상 의류를 살 수 있는 '체험존'과 패션디자이너와 디지털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메타 패션 상품을 창작할 수 있는 '창작존'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는 가상 현실에서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향후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2030년 55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섬유 패션이 제조의 틀에서 벗어나 서비스나 콘텐츠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메타 패션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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