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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 저자 테이셰이라 "스타트업, 대기업 모방은 역효과"
"韓스타트업, 우수한 기술 갖췄지만 소비자에 대한 이해 부족"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경영 전략서 '디커플링'의 저자인 탈레스 테이셰이라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는 한국 스타트업에 대해 "기술 만능주의적인 경영 전략의 한계를 탈피하고 소비 행태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경영 전략 수립의 기본"이라고 조언했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테이셰이라 교수는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무역협회 초청으로 열린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디커플링 활용 전략 컨설팅 및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케팅 전략 분야 전문가인 테이셰이라 교수는 '디커플링(분리·해체) 전략'을 통해 고객의 소비 활동 사이에 존재하는 제품 탐색, 평가, 구매, 사용 등 연결고리 중 약한 고리를 끊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해 시장을 장악하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테이셰이라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우수한 혁신 기술을 갖췄지만, 소비자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면승부보다 시장 세분화 전략을 통해 진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대기업을 모방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때문에 모방을 시도하지 않는 특화된 고객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스타트업 '핫 스킵 드라이버'(Hot Skip Driver)의 경영전략을 우버와 비교하면서 "소수의 검증된 운전자를 고용해 '자녀 픽업 서비스' 등에 특화하는 상반된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강연에 앞서 열린 일대일 컨설팅에는 더핑크퐁컴퍼니, 네메시스, 퍼스펙티브 등 3개 기업이 참여했다.
더핑크퐁컴퍼니 이승규 부대표는 "'아기 상어'라는 빅 히트 제품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었다"며 "오늘 컨설팅을 통해 조언받은 디커플링 전략을 자사에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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