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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문화예술인, 관동대지진 영상 상영 불허한 도쿄도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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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문화예술인, 관동대지진 영상 상영 불허한 도쿄도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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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문화예술인, 관동대지진 영상 상영 불허한 도쿄도에 항의
조선인 학살 언급 영상…도쿄도지사, 학살 사실 인정 안해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문화예술인 30여명이 27일 도쿄도청 앞에서 모여 지난해 간토(關東)대지진에 대한 영상 상영을 불허한 도쿄도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도쿄도가 지난해 도립시설인 '도쿄도 인권플라자'의 기획전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언급한 영상 작품의 상영을 불허한 데 대해 항의했다.
이야마 유키 씨는 "함께 사는 사회를 향한 정책을 펴야 할 도쿄도가 분단을 초래하는 듯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야마 씨는 지난해 도쿄도 인권플라자에서 열린 장애인과 인권에 관한 자신의 기획전에서 문제의 영상 상영을 요구했지만, 도쿄도에 의해 거부당했다.
도는 상영 불허 이유로 "기획전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도쿄도 직원은 "학살을 사실로 다루는 영상 사용에는 우려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인권플라자 담당자에게 보냈다.
당시 메시지에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행사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케 지사는 매년 도쿄에서 열려온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 행사에 취임 첫해인 2016년에는 추도문을 보냈으나, 2017년부터 보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도의회 정례회에서는 "무엇이 명백한 사실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역사가가 연구해 밝혀야 할 일"이라며 당시 일본 치안당국과 자경단의 조선인 학살 사실을 인정하기를 거부한 바 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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