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석유 수요 2045년 하루 1억1천만 배럴 돌파"
알가이스 사무총장 "2045년까지 에너지 수요 23% 늘어날 것"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글로벌 석유 수요가 2045년께 하루 1억1천만 배럴(bpd)에 달할 것이라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회 에너지 아시아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때에도 석유가 여전히 에너지 믹스(에너지 구성비중)의 29%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유가 당분간 대체할 수 없는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4일 올해 중기시장 보고서에서 연간 석유 수요 증가가 올해 240만bpd에서 2028년 40만bpd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또 글로벌 석유 수요가 석유화학과 항공산업 성장에 힘입어 2028년 1억570만bpd로, 2022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석유산업에 대한 과소 투자는 현 에너지시스템의 생존을 위협하고 "에너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030년까지 세계 경제가 계속 확장함에 따라 5억명의 인구가 도시로 이주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따라서 세계는 더 많은 석유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세계 에너지믹스에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일부 OPEC 회원국이 이 분야에 이미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45년까지 에너지 수요가 23% 늘어날 것"이라며 "천연가스 개질(Gas hydro), 원자력 수소(nuclear hydrogen), 바이오매스 등이 확대되겠지만 석유는 여전히 에너지믹스에서 핵심 부분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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