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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찰, 공장 빌려 쓰레기 2천t 불법투기 일당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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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찰, 공장 빌려 쓰레기 2천t 불법투기 일당 체포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경찰이 빈 공장을 빌려 2천t에 달하는 '쓰레기 산'을 만든 일당을 체포했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서부 장화현 경찰은 관할 베이더우 공업구의 빈 공장에 폐기물을 불법 투기한 혐의로 주범 왕모(65)씨 등 일당 6명을 지난 20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을 폐기물처리법 위반 혐의로 관할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바지사장'을 내세워 공업용 원자재 보관창고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공장주인 천모씨를 속여 월 4만5천 대만달러(약 188만원)에 해당 공장을 빌렸다.
그 후 지난해 2월 9일부터 45일간 대형 트럭 1대당 4천∼6천 대만달러(약 16만∼25만원)를 받고 트럭에 실려 온 산업 유해폐기물을 약 2천430㎡ 규모의 공장에 불법 투기했다.
이들의 범죄는 공장에 매일 대형트럭이 드나들고, 문을 닫아놓은 공장에서 이상한 냄새가 수시로 풍기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인근 주민의 신고로 들통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공장 내부에서 2천여t에 달하는 쓰레기 산을 발견했으며, 낌새를 눈치채고 도망간 일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 당국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한 1여년간의 수사를 통해 공범을 체포하고 이들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 조사를 통해 중부 타이중에서 환경보호업체를 운영하는 왕씨 등 6명을 체포했다,
대만 매체들은 이 같은 범죄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을 두고 처벌이 너무 가볍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리쥔이 장화현 의원은 "체포된 이들은 2년 6개월만 복역하면 가석방 신청이 가능해 손쉽게 큰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다"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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