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내달 납북 피해자 소가 히토미 씨 면담할 듯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의지를 전하고자 내달 중 납북 피해자 중 한명인 소가 히토미(64)씨를 면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면담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기시다 총리가 소가 씨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형태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총리의 소가 씨 면담은 아베 신조 전 총리 때인 2018년 7월 이후 5년 만이다.
소가 씨는 1978년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북한에 납치됐다가 2002년 일본에 돌아온 뒤 어머니의 구출을 호소해왔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납북자 문제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인권 문제로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과단성 있게 대처하겠다"며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총리 직할의 고위급 협의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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