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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제로백 3.6초' DB12 공개…"세계 첫 슈퍼 투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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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제로백 3.6초' DB12 공개…"세계 첫 슈퍼 투어러"
최고 출력 680마력·최대 토크 800Nm…3분기 국내 출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75년 역사의 'DB 시리즈' 신규 모델 'DB12'를 22일 공개했다. 애스턴마틴은 이 차량을 고성능·럭셔리 스포츠카를 일컫는 그랜드 투어러(GT)를 뛰어넘은 세계 최초의 슈퍼 투어러(ST)로 표현했다.
애스턴마틴은 이날 강남구 애스턴마틴 서울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DB12의 모습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DB12의 제원은 전장 4천775㎜, 전폭 1천980㎜, 전고 1천295㎜이며, 차량 전면부 중앙에는 지난해 20년 만에 바뀐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로고가 처음 장착됐다. 기존 로고보다 다소 작아지고 테두리가 단순해진 모습이다.
애스턴마틴은 "DB12는 역대 DB 시리즈 가운데 가장 완성도 높은 모델로, 까다로운 운전자도 만족시킬 만한 탁월한 성능과 핸들링, 세심하게 연마된 섀시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4.0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80마력, 최대 토크 800Nm를 낼 수 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소요시간)은 3.6초, 최고속도는 시속 325㎞다. 이전 모델인 DB11과 제로백은 같지만 토크 성능이 34% 향상됐다.
8단 자동 변속기에는 DB 시리즈 중 최초로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E-Diff)을 장착했다. 밀리초(1천분의 1초) 단위의 짧은 시간에 반응할 수 있어 코너링 성능과 제어력을 크게 향상했다고 애스턴마틴은 강조했다.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5S를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으로 공급받아 장착했고, 21인치 단조 알로이 휠을 기본 적용했다. 기존 20인치 휠보다 8㎏ 가벼워졌다.
습식·온·트랙·오프 등 4가지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P) 모드를 활용해 안전하게 달릴 수 있고, 별도로 스포츠+ 등 5가지 주행 상태를 개인 맞춤형으로 설정해 원하는 방식으로 주행할 수 있다고 애스턴마틴은 설명했다.
실내에는 애스턴마틴에서 디자인하고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도입됐다. 영국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의 15개 스피커로 구성된 입체 음향 시스템도 탑재됐다.
차량을 무선으로 업데이트·진단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구매 시 3년 무상 제공한다.
DB12는 올해 3분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메데오 펠리사 애스턴마틴 최고경영자(CEO)는 "DB12는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 최첨단 기술과 탁월한 장인정신 및 빼어난 디자인을 융합해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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