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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푼틀란드서 무력 충돌…"최소 26명 사망"
주 보안군-야당 지지 민병대 총격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소말리아 동북부의 반(半)자치주 푼틀란드에서 현지 보안군과 야당을 지지하는 무장 민병대 간 무력 충돌로 최소 26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푼틀란드 주도 가로웨 의회에서 투표 제도 변경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던 중 보안군과 무장 민병대 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최소 26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가로웨공립병원 의사인 압디르삭 아흐메드 박사가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민간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관 압디웰리 하산은 야당을 지지하는 무장 민병대가 회의를 방해하려다가 의회를 경호하는 보안군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하산은 "민병대는 모두 진압돼 상황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야당은 주 헌법 개정을 통한 투표 제도 변경이 사이드 압둘라히 데니 현 푼틀란드 주 대통령의 임기 연장 시도라고 주장한다.
1998년 자치를 선언한 푼틀란드는 1991년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한 소말릴란드와는 달리 모가디슈의 중앙 정부와 일정 부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함자 압디 바레 소말리아 총리는 푼틀란드 주 정부와 야당 양측에 총을 내려놓고 대화를 통해 이견을 조정할 것을 호소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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