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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우크라 재건사업, 폴란드·일본 등과 컨소시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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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우크라 재건사업, 폴란드·일본 등과 컨소시엄 고려"
나토·EU·G7과 '원팀' 접근도 시사…韓 독자 ODA·민간협력사업 가능성
"우크라와 대표 프로젝트 발굴 논의…인도주의적 지원 시급"
이번주 사우디행…현대건설 50억달러 플랜트 수주 임박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박초롱 임성호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향후 추진할 재건사업에 폴란드, 독일, 일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 장관은 공적개발원조(ODA)와 선투자를 통해 우크라이나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한국의 지분을 쌓아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지난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와 연결해 한국·폴란드·독일 또는 한국·폴란드·일본이 각국의 가진 강점에 따른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나 유럽연합(EU), 주요 7개국(G7) 같은 다자기구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때 팀을 이뤄 접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독자적으로 우선 검토할 수 있는 3개 모델도 함께 밝혔다. ▲ 무상원조 ▲ 양허성 차관 ▲ 우리 기업이 선투자한 뒤 30∼50년에 걸쳐 운영수익을 환수하는 민관협력 투자개발사업(PPP) 등이다.
원 장관은 "향후 우크라이나가 EU 회원국으로 가입한 뒤 한국과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됐을 때를 내다보고, 전략적 투자 개념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시급한 것은 인도주의적인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병원을 비롯해 난민 주거시설, 교육·직업훈련 시설 지원의 경우 작은 투자로도 우크라이나 내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특히 '고도성장의 기적'을 이룬 한국의 직업훈련과 인재 양성 분야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학생과 기술자, 관료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했다.
원 장관은 지난달 폴란드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과 만나 재건사업 목록 5천개를 공유받았다. 도시개발 및 산업단지, 철도·공항·상수도 복구사업 등이 총망라돼 있다.
정부는 재건사업 목록 분석을 이어가며 우크라이나 측과 매주 실무 화상회의를 진행 중이다.
원 장관은 "5천건 목록을 보니 전장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우크라이나 지방 정부나 기업이 바라는 지원의 성격이 각기 다르다"며 "매주 양국 차관급이 화상회의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재건 우선순위 검토와 대표 프로젝트 발굴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와 함께 국토부가 그간 집중해온 부분은 우리 기업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지원이다.
원 장관은 이번 주 중반 사우디로 세 번째 출장을 떠난다. 현대건설이 약 50억달러(6조4천억원) 규모의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 사토프 석유화학 단지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며, 우리 기업의 사우디 내 단일 수주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
원 장관은 "이제 (사우디에서) 결과물이 하나둘씩 나올 것"이라며 "올해 해외 수주액 350억달러 목표는 지난 5년간의 침체를 돌파한다는 의미에서 상징적으로 설정한 것이기에 지금 시점에서 못 미칠지, 상회할지를 속단할 수 없지만 끈질기게 몸으로 뛴 보람이 없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우리 기업의 중동 청정에너지, 담수 발전 프로젝트와 동남아·중남미 메트로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lucid@yna.co.kr, chopark@yna.co.kr,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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