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국몽은 중국 영향력 넓히기 위한 정치적 전술"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창한 '중국몽'에 대해 "국가적 목적에 따른 정치적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州) 포트리에서 '과거 100년 미래 100년 고래 싸움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뉴욕·뉴저지 동포간담회에서 미국의 '아메리칸드림'과 중국몽의 차이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메리칸드림은 '각자의 능력이나 성취에 따라 기회가 주어진다'는 미국의 이상과 국격을 대변하는 개념이지만, 중국몽은 (시 주석이) 자신과 중국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에서 앞서는 것은 최소 2050년까지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도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도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연구교수 자격으로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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