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中가는 길에 韓日 연쇄통화…"한미일 협력강화 중요"
18일 베이징 도착해 미중 외교 장관회담…19일 시진핑 예방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도 통화했다
블링컨 장관은 17일(현지시간) 하야시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미일 외교장관은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발전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역내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논의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도 재확인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박 외교부 장관과도 통화하고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 촉구 방침과 함께 건강한 한중 관계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외교부와 국무부가 밝혔다.
전날 밤 워싱턴 DC를 출발한 블링컨 장관은 18일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도착 후 친강 중국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날 계획이며 19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처음이며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이 지난 2018년 10월 다녀온 뒤 약 4년 8개월 만이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베이징을 찾으려고 했으나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로 출발 직전에 방문을 전격적으로 연기한 바 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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