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안 총기 피습' 수사 속도…30대 주동자 체포
용의자 47명 검거…은신한 가담자에 자수 권유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당국이 지난 11일 중부 닥락성에서 발생한 공안관서(경찰서) 총기 피습 사건의 주동자를 체포했다.
16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현지 공안은 이번 공격을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이 토 아윤(35)을 체포했다.
그는 공안 관서 습격과 관련해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은 동원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11일 오전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인 닥락성의 공안 관서 2곳이 괴한들로부터 총기 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공안 대원 4명이 숨졌고, 현장에 있던 지역 공무원 2명과 민간인 3명도 괴한들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괴한들 중 사망자가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공안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용의자 47명을 검거했다.
또 용의자 수를 제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은신 중인 가담자에게 자수를 권유하고 있다.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는 소수민족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이곳의 소수민족은 종교 자유와 토지 소유권 등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