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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경갈등' 중국 접경지 개발 박차…이번엔 공항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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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경갈등' 중국 접경지 개발 박차…이번엔 공항운영 재개
"국경서 50㎞ 거리…공군에 운영권 넘겨"…터널·수력발전 등도 진행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중국과 국경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가 접경지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민간항공국(DGCA)은 최근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피토라가르 지역의 나이니 사이니 공항의 비행장 재가동을 승인했다.
1991년에 관용 목적으로 지어진 나이니 사이니 공항은 중국 국경에서 불과 50㎞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19년 1월부터 9인승 민간 항공기도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2020년 3월 이후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비행기 운항은 중단돼왔다. 활주로 길이는 1천508m이며 지금은 주로 헬리콥터 이착륙에만 사용되고 있다.
푸슈카르 싱 다미 우타라칸드주지사는 연방 정부의 이번 공항 운영 재개 승인 결정과 관련해 현지 항공 운영 상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니 사이니 공항 운영 재개는 중국 견제에도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공항이 전시 물자 공급과 군용기 이착륙에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타라칸드주정부는 지난 2월 이 공항의 운영권을 인도 공군에 넘기기로 결정한 상태다.
같은 달에는 인도 연방정부 내각안보위원회가 북부 국경 인근 4.1㎞ 길이의 '군사 터널' 건설을 승인하기도 했다
해발 5천30m에 자리 잡게 될 이 터널은 역시 중국 접경지대인 라다크 지역과 인근 히마찰프라데시주를 잇게 된다.
당시 내각안보위원회는 인도티베트국경경찰(ITBP) 부대의 병력도 9천400명 증원하기로 결정했다.
증원된 병력은 7개 대대와 본부 인력 등으로 편성되며 이들은 새 국경 초소 47곳과 기지 수십 곳에 배정된다.
약 9만명으로 구성된 인도티베트국경경찰은 중국 국경지대의 경비와 순찰을 맡은 부대 중 한 곳으로 1962년 인도-중국 전쟁 이후 창설됐다.
이어 인도는 최근에는 북동부 지역 국경 인근에서 2GW(기가와트) 발전 용량의 수력발전소 건설도 완료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군도 지난 몇 년간 국경지대에서 군 병력과 무기를 보강했고 도로 등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고 인도 매체는 보도해왔다.
인도와 중국은 전쟁까지 치렀음에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한 채 3천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이에 두고 맞선 상태다.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2020년에는 5월 판공호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등 라다크 인근 지역에서 양국 군인이 잇따라 충돌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인근 타왕 지역 국경에서 양국 군 수백 명이 충돌,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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