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타타 철강공장서 증기 누출 사고…"19명 부상"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최대 기업 중 한 곳인 타타그룹이 운영하는 인도의 철강 공장에서 증기 누출 사고가 발생, 근로자 19명이 부상했다.
14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도 동부 오디샤주 덴카날의 타타스틸 공장에서 고온의 증기가 누출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공장 점검 작업이 진행 중이었고 19명 이상이 증기로 인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타타스틸 측은 사고 후 곧바로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사고 현장을 봉쇄한 후 비상 대응 조치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 가족과 접촉해 지원을 약속했다"며 "사고 원인 조사에도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부상자의 구체적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타타그룹은 자동차, 철강, 호텔, 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는 인도 대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자회사 비스타라와 합병을 통해 인도 대표 항공사 중 한 곳인 에어인디아도 인수했다.
특히 타타스틸의 경우 인도 등 전 세계에서 약 6만5천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2022∼2023 회계연도(해마다 4월 시작) 매출액은 296억달러(약 37조7천500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EFE통신은 인도 산업계에서는 부실한 인프라와 보수 유지, 부패, 안전 조치 위반 등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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