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北위성 낙하시 요격 '파괴명령' 11일까지 계속"
"중국·러시아 폭격기 일본 주변 공동비행, 안보상 중대한 우려"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9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비해 일본에 낙하할 경우 자위대가 요격할 수 있는 '파괴조치 명령'을 11일까지 계속 발령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예고 기간(11일까지)은 끝나지 않았다.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0시부터 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북한은 조속한 시일 내 재발사를 공언한 상태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통보에 지난달 29일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발령했다
일본은 오키나와현 섬 3곳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패트리엇 철수 시기에 대해서는 "정보를 수집해 적절히 판단하겠다"고만 말했다.
그는 중국·러시아 폭격기 등이 6∼7일 일본 주변을 공동 비행한 데 대해 "활동 확대를 의미하며 우리나라(일본)에 대한 시위 행동을 분명히 의도하고 있다"며 "안보상 중대한 우려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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