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효성화학 신용등급 A-로 하향…"재무구조 크게 저하"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8일 효성화학[298000]의 이익창출력과 재무구조가 저하됐다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종전의 A2에서 A2-로 내려갔다.
한신평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효성화학이 판매가격 하락 대비 원재료비 상승, 베트남 신규 설비 안정화 지연 등으로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분기별 영업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으로 총 3천3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효성화학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지난 2018년 9천34억원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2조5천204억원으로 증가해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으로 재무 부담이 과중한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폴리프로필렌(PP) 업황 둔화와 베트남 법인 실적 부진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해 차입금 커버리지와 재무 안정성 지표가 큰 폭으로 저하되고 있다"며 "업황 부진으로 이익창출력 개선이 지연되고 확대된 이자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하면 재무 부담 완화와 재무안정성 지표 회복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덧붙였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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