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km 직선도시 네옴시티 '더라인' 미래, 서울에서 본다
DDP서 7월 26일부터 9일간 사우디 네옴시티 전시회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의 비전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9일간 서울 '네옴' 전시회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네옴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크기로 신도시를 짓는 사우디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폭 200m·높이 500m의 선형 건물을 170km 길이로 잇는 직선도시 '더 라인'(The Line)과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00% 친환경 에너지가 사용되고, 도시 끝에서 끝을 20분 내로 오가는 지하 고속철이 만들어지는 '더 라인' 구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우디가 그리는 신도시의 모습을 각종 조형물과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사우디를 방문해 네옴 공사 현장과 전시회장을 찾은 뒤 전시회의 서울 개최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국토부는 전시회 기간 우리 기업을 네옴 측에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네옴에 대한 우리 기업과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우리 기업과 네옴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서 '더 라인'을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며, 이번 전시는 더 라인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매력적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볼 수 있다. 입장은 무료지만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국토부는 입장권 예매 정보를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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