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포스코퓨처엠, 2분기 수익성 개선…업종 최선호주"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현대차증권은 7일 포스코퓨처엠[003670]이 리튬 가격 반등에 따라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이라며 2차전지 업종의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이날 포스코퓨처엠 관련 보고서에서 "최근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며 "리튬 가격 반등으로 평균 판매 단가(ASP) 하락 추세는 올해 2분기부터 완화해 긍정적인 래깅 효과(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마진이 늘어나는 것)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리튬 가격 반등은 중국의 전기차 판매 회복과 일부 탄산리튬 업체들의 감산 기조, 리튬업체 간 합병과 리튬 자원 국유화 움직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의 견조한 수주 상황과 여유로운 자금 조달 여건도 주가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약 13조2천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006400] 등과도 80조원 이상의 수주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강 연구원은 "향후 양극재 업체들의 경쟁력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능력도 중요하다"며 "포스코퓨처엠은 조달을 이해 일부 증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당 가치 희석보다는 중장기 성장 재원을 마련한다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짚었다.
또 "기존에는 중국에서 천연흑연을 조달해 음극재를 제조했지만, 앞으로는 POSCO홀딩스[005490]가 보유한 탄자니아 광산에서 조달할 전망"이라며 "음극재 사업에서도 탈(脫) 중국화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업체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현대차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투자 의견은 '매수'로 제시하고 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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