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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 높은 물가에 2개월 연속 금리인상…3.85→4.1%
작년 5월부터 10차례 금리인상…4월 동결 후 2개월 연속 인상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중앙은행(RBA)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RBA는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 후 기준금리를 3.85%에서 4.1%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합리적인 기간 내에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매우 낮은 실업률과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물가와 임금 모두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BA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 0.1%이던 기준금리를 3.6%까지 올렸다.
하지만 지난 4월에는 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이제 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RBA는 지난달 다시 금리를 올렸고 이달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하면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성향)인 모습을 유지했다.
금리 인상이 발표되자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대비 호주 달러의 가치가 올랐고, 채권시장에서는 호주 국채 금리가 상승(국채 가격 하락)하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0%로 봤지만, 이번 결정으로 내달에도 RBA가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60%에 이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처럼 RBA가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고물가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호주통계청(ABS)에 따르면 지난 4월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8% 상승했다. 지난 3월의 상승률(연 6.3%)보다 0.5%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여기에 호주 공정근로위원회(FWC)는 내달부터 법정 최저임금을 5.75% 올리기로 하면서 소비자물가는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처럼 금리가 오르면서 경기침체 위험도 함께 올라간다는 점이다. RBA는 올해 호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연 2%로 전망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지금처럼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립호주은행(NAB)의 터퍼스 스트리클런드 시장경제 대표는 "RBA가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경제가 더 크게 둔화할 위험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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