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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지표 소화하며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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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지표 소화하며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5월 고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실업률은 올랐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5.09포인트(1.26%) 상승한 33,476.66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86포인트(0.78%) 오른 4,253.8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72포인트(0.39%) 상승한 13,152.70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5월 고용 지표와 연준의 6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미국 상원의 부채한도 법안 통과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9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4월 수치는 기존 25만3천 명 증가에서 29만4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5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돼 전달의 3.4%와 시장 예상치인 3.5%를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3%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로는 4.3% 올라 전월의 4.45%와 예상치 4.4%를 밑돌았다.
고용은 견조했으나 실업은 증가했고, 임금상승세는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둔화했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의 20%대에서 30%대로 상승했다.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6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자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절반을 넘어선 상태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는 매파 위원들의 발언에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절반을 넘었던 만큼 예단하기는 이르다.
투자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하루 전인 13일에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고 6월 금리 인상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전날 늦게 통과시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소멸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미국 의회가 오는 5일까지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할 경우 시장이 받을 혼란을 주시해왔다.
개별 종목 중에 AT&T와 티모바일, 버라이즌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마존이 자사 프라임 고객들에게 무선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AT&T와 버라이즌의 주가가 각각 5%, 4% 이상 하락했고, 티모바일의 주가는 9% 이상 떨어졌다.
델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룰루레몬의 주가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 지표는 혼재된 메시지를 주는 만큼 막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엑스의 존 메이어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부채한도 법안 통과와 일자리 증가는 연준이 6월에 흥미로운 행보를 보일 발판을 마련한다"라며 예상보다 강한 고용은 통화 긴축 가능성을 높이지만, 실업률의 소폭 상승은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시킬 만큼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행보에 있어 현시점에서는 50/50이다"라며 "이러한 전개는 다음 회의에서 연준이 해독해야 할 다면적인 경제 시나리오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폴 아이텔만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노동시장이 계속해서 인상적인 숫자를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이번 지표는 연준이 (적어도) 7월에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라고 더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1.00% 오르고 있고, 영국 FTSE지수는 1.38% 상승하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1.66% 상승 중이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1.30%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2% 이상 상승 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4% 상승한 배럴당 71.88달러를,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53% 오른 배럴당 76.15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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